[4·10 총선 인터뷰] 염태영 "아직 못다한 책임… 성원과 기대에 보답할 것"

최초 3선 수원시장, 더불어민주당 최초 지자체장 최고위원, 경기도 경제부지사 등 모두 한 사람이 걸어온 이력이다. 바로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무 국회의원 후보.

- 경기 수원무 선거구에 왜 자신이어야 하는지, 출마의 변을 밝혀 달라.

"주변의 많은 분의 권유와 격려가 총선 출마 고민의 출발점이었다. '아직 못다한 책임이 있다' '수원시민을 비롯한 많은 분에게 그동안 받은 성원과 기대에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이 그 바탕에 있다. 저 또한 제가 사랑하는 수원의 도약과 수원시민의 더 큰 행복을 위해 기여할 바가 있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기에 숙고 끝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수원시장 때는 '수원의 품격'을 만드는 일을 했다면, 이제는 수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일들을 해나가고자 한다. 특히 수원무 선거구는 '수원의 정치 리더'인 김진표 국회의장님이 지켜온 상징적인 곳으로, 우리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곳이다. 수원지역과 경기남부지역의 총선 승리에 앞장서라는 요구, 윤석열정부의 폭주하는 국정운영을 바로잡으라는 당과 수원시민의 명령을 받들겠다."

- 현재 수원지역의 민심은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수원과 수원시민을 무시하는 정부·여당의 태도에 분노하고 계신다. 이번 총선은 상식과 몰상식의 대결이다. 서민의 한숨과 눈물에 등 돌리며 귀틀막·입틀막으로 폭주하는 윤석열정권을 멈춰 세우는 선거다. 수원시민들께서는 '윤석열정부 출범 2년 동안 나라가 뒷걸음질치고 있다' '윤석열정부에는 희망이 안 보인다' '먹고사는 문제 좀 해결해 달라. 코로나19 때보다 지금이 더 힘들다'고 비판하고 계신다. '떡볶이 먹방쇼'를 하며 '가짜 민생'을 외치는 윤석열정부 탓에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계신 서민·소상공인·자영업자를 살리는 일이 시급하다. 무너진 민생을 되살리겠다.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 오직 민생이다."

- 이번 선거 1호 공약은 무엇인지, 왜 1호공약으로 내세우게 됐나.

"수원의 70년 묵은 과제인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사업을 경기국제공항 건설과 연계해 반드시 이루어내고, 기존 군공항 부지에는 첨단연구산업단지를 조성해 미래산업 거점도시로 만들겠다. 수원화성군공항 이전 및 첨단연구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수원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과제다. 민주당은 그동안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주도했고, '기부 대 양여 방식'을 통해 사업 추진의 적격자 자격을 확보했으며, 국방부의 예비 이전 후보지 지정 등을 이끌어냈다. 또한 민주당은 지역 간 갈등으로 막혀 있던 군공항 이전사업을 경기국제공항 건설과 연계해 추진하는 역동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새로운 활로를 열었다. 공항 유치를 원하는 지자체와 협의가 가능해져 현재의 예비 이전 후보지를 고집할 이유도 사라졌다. 이제 갈등이 아닌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 수원무 지역의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수원무 지역의 교통문제를 풀어내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출퇴근길에서 흘려보낸 금쪽같은 1시간을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 제가 시장이었을 때 개통된 수원~분당선과 수원·신분당선 광교연장선에 이어, 앞으로 광교~호매실 간 수원·신분당선, 동탄-인덕원 간 신수원선, GTX-C 노선, 수원발 KTX 등이 개통될 예정이다. 여기에 지하철 '권선곡선역'을 만들어 권선지구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증진하겠다. 그래서 '권선-강남 지하철 30분 시대'를 열고, 수원에 거미줄형 광역교통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하겠다. 망포역과 동탄 간 트램을 조기에 착공해 시민들이 SRT를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오산~용인 간 민자 지하고속도로'의 조속한 시행과 '가칭 수원남부순환도로'를 추진함으로써 '수원 외곽 순환 간선도로망 체계'를 완성하겠다. 이렇게 되면 '세류~강남, 자동차로 30분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국회의원이 된다면 꼭 통과시키고 싶은 법안은 무엇인가.

"수원특례시가 그 위상과 품격에 맞는 내실, 그리고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일들이 필요한데, 그 중에서도 '특례시지원특별법'을 제정해 권한을 확대 강화하겠다. 저는  2020년 8월,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선거에 도전해 현역 기초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당선됐고,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특례시' 도입의 법적 근거가 담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주도했다. 그 결과물로써 2022년 1월13일 수원의 '특례시 시대'가 열렸다. 22대 국회에서 '특례시지원특별법'을 통해 광역시 수준에 준하는 행정적, 재정적 권한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는 시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부수 입법들을 완성하겠다. 제가 시작한 일, 마무리까지 책임지겠다."

- 수원무 지역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자면.

"이번 총선은 민심의 강을 거스르는 윤석열정권, 여당의 폭주를 멈춰 세우고, 민생을 구하는 선거다. 그 중심에 수원이 있다. 수원은 경기도는 물론 전국 판세를 가름할 수 있는 수도권 최대 승부처가 됐다. 저 염태영은 수원에서부터 승리의 깃발을 들겠다. 벼락치기 민생 연극, 내리꽂기 공천으로 수원시민을 무시한 정부·여당을 심판하고, 국정기조 대전환을 이끌어 민주주의와 민생을 복원하겠다. 그래서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영통·권선주민들께서 앞으로도 계속 '맞아, 그래 염태영이야'라는 말을 하실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힘을 쏟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