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여성·일용직 “잘 모르겠다” 또는 “무응답” 많아
  • ▲ 최저임금 인상과 사회참여 정책 수요 온라인 조사 인포그래픽ⓒ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제공
    ▲ 최저임금 인상과 사회참여 정책 수요 온라인 조사 인포그래픽ⓒ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제공
    경기도민 10명 중 6명이 17년 만에 노사정 합의로 결정된 2026년 최저임금(시급 1만320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청년·여성·일용직 근로자는 응답을 유보하거나 ‘잘 모르겠다’는 비율이 높아 사회적 대화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 7월30일부터 8월1일까지 경기도 내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저임금 인상과 사회참여 정책 수요’에 대한 온라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2.8%가 “이번 합의가 의미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60~79세(72.3%), 성별로는 남성(69.2%), 소득별로는 월평균 가구소득 658만1188만 원 미만(70.3%)에서 긍정평가가 높았다.

    반면 19~29세 청년층(36.4%), 여성(33.6%), 일용직 근로자(34.5%)에서는 무응답 또는 유보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연구원 측은 “경제활동 여건 차이와 고용 안정성 격차가 사회적 대화 이해와 신뢰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회 현안에 대한  참여 경험도 부족했다. 응답자의 80%가 “참여 경험이 없다”고 답했으며, 이는 청년(84.4%)·여성(83.0%)·저학력층(88.3%)·미취업자(84.1%)에서 특히 높았다. 다만 향후 참여 의향에 대해서는 49.2%가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선호하는 방식은 ‘온라인 토론·설문’(54.6%)이 가장 많았으며, 필요한 교육·정보로는 ‘노동권·임금제도 이해’(40.0%), ‘공론 장 참여 방법’(29.6%)이 꼽혔다.

    오후석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최저임금 합의라는 사회적 대화 성과를 도민이 이해하고 체감하며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생교육을 통해 청년·여성 등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온라인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