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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시정 국회의원 후보(왼쪽)가 지난 11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만나 '수원교육 4.0 미래수원을 위한 건의안'을 전달하고 있다. ⓒ이수정 선거사무소 제공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시정 국회의원 후보가 수원 광교 지역의 학군 조정 필요성을 강조하며 초·중·고 학군 조정 및 교육자유특구 지정을 통한 학교 자율성 강화 등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27일 "현행 수원시 고등학교 통학구역은 광교신도시를 포함한 동수원 일대의 개발양상을 전혀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집 앞,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고등학교를 두고, 대중교통으로 1시간 20분 거리에 있는 영신여고로 배정되는 일이 종종 발생해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는데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가 이미 10년이 넘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아우성인데, 민생을 챙겨야 할 정치가 이런 부분도 챙기지 않았다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면서 "제가 당선된다면 더 이상 광교에서 영신여고 가는 일은 없다. 고교 뿐만 아니라 초·중학교도 '근거리배정원칙'을 확립해 학습권을 보장하되 학교선택권과 조화를 꾀하기 위해 일정비율은 권역 외 지원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수원 고교통학구역은 1구역(북부) 고교 14개교, 2구역(남부) 고교 18개교로 나뉘어 있으나, 광교신도시를 포함한 동수원 일대의 발전을 반영하지 못해 장거리 통학을 감수해야 하는 불안이 초래된다는 평가다.
이 같은 내용은 경기도교육청이 의뢰해 수행된 한국교육개발원의 2012년 '경기도 고교평준화 지역 배정 방법 개선 연구'와 경기도교육연구원의 2018년 '경기도 고교평준화 학생 배정 방안 분석 및 개선 방향 연구'에서도 다뤄진 바 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학교가 교육수요자들의 교육수요에 알맞게 보다 자율적으로 교과과정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경우에 따라 학생선발권이나 교과과정도 자율성을 부여할 필요가 있는데 현행 체계 하에서는 쉽지 않다. 교육자유특구지정을 통해 마이스터트랙확대, 기업·대학 협약형 계약학과 확대, 영통반도체인재양성교육특구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위 같은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만나 의제를 제안하고 긍정적인 화답을 이끌어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