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학 프로그램 매월 2차례 운영
  • ▲ 유정복(가운데) 인천시장이 2일 군·구 단체장과 하남 유니온파크를 방문해 관계자에게 운영현황 등을 보고받고 있다.ⓒ인천시 제공
    ▲ 유정복(가운데) 인천시장이 2일 군·구 단체장과 하남 유니온파크를 방문해 관계자에게 운영현황 등을 보고받고 있다.ⓒ인천시 제공
    2026년 수도권 쓰레기 직매립 금지를 앞두고 군·구별 자원순환센터(소각장) 확충을 추진 중인 인천시가 시민들에게 국내 우수 시설 견학 기회를 제공한다. 

    인천시는 이달 말부터 자원순환센터 방문을 원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하남 유니온파크 견학 프로그램을 매월 두 차례 운영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인천시는 구체적인 견학 일정과 참가 신청 절차 등을 확정해 일선 군·구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총 30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5년 건립된 하남 유니온파크는 하루 평균 48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시설을 비롯해 음식물자원화시설·하수처리시설 등이 모두 지하에 설치돼 있다.

    지상에는 다목적체육관·게이트볼장 등 주민편익시설과 높이 105m 전망대·물놀이장·생태연못 등 공원화 시설을 갖춰 주민친화형 환경시설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특히 유니온파크 주변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스타필드가 자리 잡고 있어 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으로 지역에 꼭 필요한 환경시설을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도 꾀하는 모범 사례로 분류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동구·미추홀구·연수구·남동구·서구 구청장들과 유니온파크를 방문해 관련 시설들을 둘러봤다.

    인천시는 오는 8월까지 기초단체별로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9월에는 자원순환센터 추진 방향을 확정하고 올해 안에 군·구별 폐기물 처리 대책을 수립해 준비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유 시장은 "자원순환센터가 기피시설이 아닌 지역 발전을 이끄는 랜드마크 시설로 자리매김한 국내외 사례가 적지 않다"며 "앞으로 자원순환센터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