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공사 현장 전경 ⓒ용인시 제공
    ▲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공사 현장 전경 ⓒ용인시 제공
    제22대 총선에서 수도권 격전지로 꼽혔던 이른바 '반도체 벨트'에서 야권이 압승을 거뒀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22대 총선 개표 결과 반도체 벨트로 불리는 용인시와 수원시, 화성시, 평택시의 지역구 16곳 모두 야권 후보들이 승리했다.

    용인시의 경우 갑·을·병·정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상식·손명수·부승찬·이언주 후보가 휩쓸었다.

    수원시 5개 지역구 중 갑·을·병·정·무 모든 지역구에서 민주당 소속 김승원·백혜련·김영진·김준혁·염태영 후보가 깃발을 꽂았다.

    화성시 4개 지역구 중 갑·병·정 지역구에도민주당 송옥주·권칠승·전용기 후보가 당선됐으며 화성시을 지역구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접전 끝에 국회의원 뱃지를 달게 됐다.

    평택시 지역구 3곳 갑·을·병 지역구에서는 각각 민주당 홍기원·이병진·김현정 후보가 당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용인시에는 현재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 중이고, 수원시에는 삼성전자 본사가 위치해 있다.

    화성시에도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이 위치해 있고, 평택시에는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 있다.

    다만, 국민의힘은 SK하이닉스가 위치한 이천시에서 송석준 후보가 3선 고지에 오르게 된 것으로 만족하게 됐다.

    반도체 벨트는 여야모두 수도권 승리를 위해 공을 들인 지역이다.

    상대적으로 지역구를 지키는 입장의 민주당은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방어태세를 일찌감치 취했고, 탈환해야 하는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수원과 용인 을 각각 3번 이상씩 찾아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반도체 클러스터가 예정된 용인시갑 지역의 이상식 당선인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처인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1991년생 비례대표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재선 의원이 된 전용기 당선인은 "젊은 정치인으로서 젊은 일꾼이 얼마나 지역을 역동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지, 또 정치를 어떻게 새롭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