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지역구 중 12개 민주당 석권
  • ▲ 인천 동구ㆍ미추홀구 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상현 후보가 11일 오전 4시경 당선이 확정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인천 동구ㆍ미추홀구 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상현 후보가 11일 오전 4시경 당선이 확정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4·10총선에서 국힘의힘은 인천에서도 더불어민주당에 완패했다. 인천 14개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 중 윤상현(동구미추홀을) 후보와  배준영(중구강화옹진) 후보 등  2명만 당선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인천 14개 선거구 가운데 12개 선거구를 석권했다.

    민주당은 이른바 '명룡대전'이 성사된 인천 계양을에서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를 꺾은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인천에서 사실상 압승을 거뒀다.

    특히 김교흥·맹성규·박찬대·유동수 등 민주당 후보 4명은 3선에 성공해 중진의원 반열에 올랐다. 통상 3선 의원이 되면 국회 상임위원장 등을 맡을 수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인천시당을 이끈 윤 후보와 배 후보만 당선됐다.

    이는 4년 전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계열 후보 중 두 후보만 당선됐던 것과 똑같은 결과다.

    당시 윤 후보는 민주당 남영희 후보와 맞붙어 171표(0.1%) 차이로 간신히 이겼다.

    이번에도 1,025표(0.89%) 차로 신승, 5선에 성공한 윤 후보는 "다시 일할 기회를 준 미추홀구 주민들께 감사하다"면서  "그러나 이번 선거 과정에서 '민심이 엄중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배준영 후보는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다소 큰 표 차(1만5826표·11.1% )로 민주당 조택상 후보를 눌렀다.

    배 후보는 "여당 재선의원으로서 겸허한 자세로 국민과 지역을 떠받드는 정치를 하겠다"며 "더 전폭적인 정부 지원을 이끌어 균형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