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6~18일 국제 교류협력 강화1조원 규모 투자유치 추진 계획"오랜 기간 준비… 성과 거두고 올 것"
  •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미국 방문 당시 미시간대학교에서 'Mcity 자율주행차량'에 탑승해 체험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미국 방문 당시 미시간대학교에서 'Mcity 자율주행차량'에 탑승해 체험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직접 단장 역할을 맡아 미국과 캐나다 출장에 나선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 등 경기도대표단은 경제영토 확장과 국제 교류협력 강화, 1조 원 이상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5월6일부터 18일까지 11박13일간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한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LA, 애리조나주 피닉스, 워싱턴주 시애틀, 캐나다에서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시를 방문할 예정으로 2개국 4개주 7개 주요 도시를 찾아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의 미국 방문은 취임 후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6박7일간 미시간·뉴욕·코네티컷·펜실베이니아·버지니아 등 미국 동부지역 5개주를 방문한 김 지사는 이번 방문 기간 전 세계 반도체와 인공지능(AI)산업의 심장인 북미 서부지역을 찾아 국제 교류협력, 경제영토 확장, 투자유치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먼저 국제 교류협력분야 일정을 살펴보면 김 지사가 방문 예정인 북미 4개 지역은 경기도와 교류가 없거나 거의 없던 지역이다.

    워싱턴·애리조나주는 경기도지사의 방문이 처음이다.

    따라서 김 지사의 이번 방문 자체가 양 지역 교류의 물꼬를 트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김 지사는 2008년부터 자매결연 관계를 맺어온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를 찾아, 양 지역의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BC주는 국빈급에 준하는 환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경제영토 확장을 위해 캘리포니아주와 애리조나주 주요 기업과 기관을 방문한다.

    김 지사는 캘리포니아주 방문 기간 인공지능(AI)분야 전 세계 최고 빅테크 기업 본사를 찾아 면담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유니콘 기업도 찾아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판교테크노밸리와 협업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원)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말한다.

    또 김 지사는 첨단 유통·바이오기업 등을 방문해 투자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애리조나주에서는 반도체분야 기업을 찾아 투자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경기도 내 5개 기업과 함께 최근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부설 연구소로 명성이 높은 애리조나주립대학을 찾아 협력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서남부 사막지대에 위치한 애리조나는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를 연상시키는 실리콘데저트(silicon desert)로 최근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약 1조 원 이상의 해외 투자유치 활동도 추진한다.

    경기도는 현재 2차전지 신소재 A기업, 첨단 유통분야 B기업 등 4개 기업과 56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약 50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유치 방안을 놓고 현지에서 투자 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도 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도를 찾은 미국 주요 인사들과 인연을 맺고 계속 연락을 이어온 결과 미국 서부 핵심 지역과 신규 교류관계를 틀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었다"면서 "오랜 기간 준비한 해외출장인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