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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인천 교원단체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교사들의 직무 만족도는 대체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인천시교육청 전경ⓒ인천시교육청 제공
최근 인천 교원단체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교사 5명 중 1명만이 직무에 만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인천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인천지역 교원 6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04명(44.8%)이 교직생활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교직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156명(23%)에 그쳤고 '보통이다'라는 답변은 219명(32.3%)으로 집계됐다.
'나의 직업은 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다'는 문항에는 532명(78.3%)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으며, '최근 1년간 이직이나 사직을 고려한 적 있다'는 교사는 429명(63.2%)에 달했다.
이들 교사 중에는 현재 보수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나 업무 부담은 크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당을 포함한 보수에 대해 611명(90%)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교원 전문성 개발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540명(79.5%)이 '업무 과다와 행정업무 부담'을 꼽았다.
교권 관련 문항에는 응답자의 53.9%가 학생에게, 52.7%는 학생·보호자에게 각각 최근 1년간 교권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정서적 아동학대로 고소당하는 것을 걱정해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도 557명(82%)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인천교사노조는 지난해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이른바 '교권회복 4법'이 개정됐지만, 정서적 아동학대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여전히 교사들의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주연 인천교사노조 위원장은 "교사들은 사회적 지위 추락으로 불안한 환경에서도 높은 수준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며 "교육당국은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정책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