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가입자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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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할인 지원정책인 '인천 I-패스' 가입자가 15만 명을 넘어서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인천시는 5월1일부터 시행한 인천 I-패스 가입자가 시행 50일 만인 지난 21일 기준 15만5893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연령대별로는 20대가 5만6997명(36.5%)으로 가장 많고 30대 4만903명(26.2%), 40대 2만4040명(15.4%), 50대 2만888명(13.3%), 60대 이상 9708명(6.2%), 19세 3357명(2.1%) 순이다.기존 알뜰교통카드의 경우 앱을 사용해 일일이 출발·도착 위치를 입력해야 하는 등 이용이 불편했던 반면, 인천 I-패스는 이용자가 선불·후불 할인(환급) 방식을 선택할 수 있고 편의성도 높아졌다.인천 I-패스는 정부 K-패스 혜택과 같이 대중교통 요금의 20%(청년층 30%, 저소득층 53%)를 똑같이 할인해 주면서도 K-패스의 월 60회 이용 한도를 없애 무제한 할인을 제공한다.또 K-패스는 청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나이가 19∼34세이지만, 인천시는 이를 19∼39세로 확대하고 65세 이상 노인이 받는 환급률도 20%에서 30%로 늘렸다.인천 I-패스의 혜택을 받으려면 먼저 K-패스 카드를 발급 받은 뒤 K-패스 누리집(https://korea-pass.kr)에서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회원가입할 때 주소가 인천으로 확인되면 자동으로 인천 I-패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광역버스 정기권 개념인 '광역 I-패스'도 오는 8월부터 시행된다.광역 I-패스는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시민이 8만 원을 내면 30일간 인천시 광역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인천시는 인천 I-패스 가입 대상이 신용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는 19세 이상으로 한정된 점을 고려해 내년 하반기부터 6∼18세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을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0∼5세 아동은 대중교통비가 무료다.인천시 관계자는 "대중교통비 할인정책에서 제외된 어린이·청소년에 대해서도 교통비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시 재정 상황을 고려해 추진할 방침"이라며 "전체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인천형 대중교통비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