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범 보호 및 인식 확산 위해
  • ▲ 점박이물범은 천연기념물 제311호로 300여 마리가 백령도 하늬해변 등에서 집단 서식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 점박이물범은 천연기념물 제311호로 300여 마리가 백령도 하늬해변 등에서 집단 서식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인천녹색연합이 시의 지원을 받아 점박이물범을 5년 동안 모니터링 한 종합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시는 2020년부터 멸종위기종 1등급인 점박이물범 보호 및 인식을 넓히는 백령도를 만들기 위해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점박이물범은 인천시의 깃대종이자 천연기념물 제311호로, 전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1500마리에 불과하지만 이 중 300여 마리가 백령도 하늬해변 등에서 집단서식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백령도 주민들의 참여로 이뤄진 점박이물범 5년간의 모니터링을 엮은 자료다.

    보고서에는 점박이물범의 첫 무리 도착 시기부터 겨울철 잔류 개체 확인, 드론 조사로 총 324마리의 최대 개체 수가 관찰됐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또 점박이물범 서식지 조성을 위해 2018년 만든 바위 인공 쉼터 이용 모습과 하늬해변 주변이 휴식지역으로 확장되는 현상 등도 관찰됐다.

    김을수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기후변화의 심화로 멸종위기종 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커져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주민 인식 증진을 위한 교육·홍보 강화를 비롯해 해양동물치유센터 필요성 제안 등 해양생물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