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유치 반대 의견 설득할 것
  • ▲ 유정복 시장이 3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유정복 시장이 F1 그랑프리 대회 인천 유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 유정복 시장이 3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유정복 시장이 F1 그랑프리 대회 인천 유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알려진 F1(포뮬러원) 그랑프리 유치를 추진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올해 안에 2026년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3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F1 인천 그랑프리 개최 여부에 대해 정부와 지원 체계, 재원 대책 등을 협의해 연말까지는 결과물이 나오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지난 5월25∼26일 모나코에서 열린 F1 대회를 참관하고 주요 시설을 살폈다.

    유 시장은  “현재 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 등 아시아 8개국과 경쟁하고 있지만, 시장성과 미래 경쟁력 등 측면에서 인천이 최고 경쟁력이 있다”면서 “ F1 인천 개최가 한국의 대외 이미지 제고와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인천시는 2026년 또는 2027년 첫 F1 인천 그랑프리를 연 뒤 최소 5년 이상 매년 개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전용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일본·중국 대회와 달리 모나코나 미국 라스베이거스처럼 시가지에서 펼쳐지는 도심 레이스를 계획 중이다.

    인천시는 올 하반기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행사 유치의향서를 제출해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의위원회 심사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F1 인천대회는 도심 레이스여서 영암에 경기장 등을 짓는 데 5000억원을 쓴 전남 F1 대회와는 다르다”며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같은 일회성 행사와 달리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열기 때문에 도시 이미지 형성에 도움이 되고, 관광수입 등 경제적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대회 개최를 위한 재정 문제와 환경 악화 문제 등을 우려하는 시민 목소리에 유 시장은 “F1 대회는 시민의 동의와 기대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대회와 관련한 재정구조 등 윤곽이 나오면 시민들의 이해를 돕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