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파트 긴급 안전진단
  • ▲ 6일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15층 높이 아파트 벽면에 기댄 모습으로 쓰러져 있다. ⓒ뉴시스
    ▲ 6일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15층 높이 아파트 벽면에 기댄 모습으로 쓰러져 있다. ⓒ뉴시스
    용인특례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15층 높이 아파트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3분께 "아파트 A동에 대형 중장비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주민 8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국가철도공단과 시공사는 이날 오전 5시부터 대형 크레인 3대를 동원해 무너진 장비를 해체하는 등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고가 난 아파트는 지상 15층~지하 1층, 건축연면적 6600여㎡의 60세대 규모이다.

    넘어진 천공기는 무게가 70.8톤에 길이 44m에 달하는 대형 중장비로 아파트 8층 부근부터 15층까지의 건물 벽면에 기댄 모습으로 쓰러져 있는 상태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복구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2차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통제선을 설치해 일반인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복구작업은 무너진 기계를 해체한 뒤 다시 조립해 바로 세우는 작업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경기도 특별안전점검반도 건물 안전진단에 나섰다.

    사고 직후 현장에 출동한 점검반은 중장비가 전도된 이 아파트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벌였다.

    경기도 관계자는 “육안으로 점검했을 때 아파트 외벽 일부가 파손됐지만 구조적으로 심각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정밀 안전진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