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안산시 업무협약다문화학생 70%, 일반학생 30%대부도에 2028년 3월 개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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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의 공립형 국제학교가 경기 안산에 들어설 전망이다.경기도교육청은 18일 청사에서 안산시와 '(가칭)경기안산국제학교 설립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협약식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이민근 안산시장 등이 참석했다.안산국제학교는 다문화학생과 일반 학생의 강점을 신장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시작됐다.다문화학생의 이중언어 구사 강점 및 글로벌 역량 신장 부분과 일반 학생의 문화 다양성 및 글로벌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다.안산시는 전국에서 다문화학생이 가장 많은 도시(7364명)로, 다문화 요소를 바탕으로 교육국제화 도시로의 위상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안산국제학교가 들어설 대부도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글로벌 교육과정 운영으로 국제 감각과 미래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방침이다.안산국제학교는 중‧고등학교 통합 12학급, 학생 180명 수준으로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다문화학생의 비중은 70%, 일반학생은 30%가 될 전망이다.안산국제학교의 교육과정 운영 방향은 △다문화학생과 일반 학생의 어울림 교육을 통한 강점 신장 △교육공동체의 국제적 역량 신장 △다문학생과 일반 학생의 이중언어 강점 교육 강화 △창의적 사고와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한 IB 교육 적용 △국제적 감각과 미래 역량을 신장하는 글로벌 리더 교육 △다양한 진로 기회를 마련하는 진로‧진학교육 △골프·승마·요트·에티켓을 배우는 문화·예술·체육 특화교육 △전국 최초 공립형 국제학교 운영 등이다.경기교육청과 안산시는 오는 8월부터 투자 심사를 거쳐 11월 안산시 및 지역주민 대상 공청회를 준비하고 있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경기도는 전국 각 시·도 출신들이 모여 살기도 하지만 가장 많은 외국 연고를 가진 분들도 모여 사는 곳"이라며 "그동안 보지 못했던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새로움을 마음껏 펼쳐가는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국제학교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임 교육감은 "2년여의 준비와 검토를 통해 안산지역에 지금까지 봐오지 못한 형태의 멋진 학교가 출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안산이야말로 가장 국제화된, 그러면서 가장 다양한 한국적 새로운 문화가 시작되는, 많은 분이 가고 싶어하고 부러워하는 교육도시로 함께 만들어 보자"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