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건강 평가하고 신경학적 질환 진단하는 중요한 역할
  • ▲ 관악사랑의병원 정재우 신경과장
    ▲ 관악사랑의병원 정재우 신경과장
    현대의학에서 뇌건강을 평가하고 다양한 신경학적 질환을 진단하는 데 뇌파(EEG) 및 뇌혈류검사는 필수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두 가지 검사는 뇌의 전기적 활동과 혈류 상태를 평가해 뇌 기능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뇌파검사는 두피에 전극을 부착해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하는 비침습적 검사다. 뇌파검사를 통해 뇌의 전반적인 기능 상태와 특정 뇌 영역의 활동을 평가할 수 있다.

    뇌파검사는 주로 간질(뇌전증) 진단과 뇌졸중 및 기타 뇌 손상 평가, 그리고 수면장애 진단 및 뇌염 등 기타 뇌질환을 진단하고 파악하는 데 사용한다. 뇌파검사를 통해 간질(뇌전증) 발작의 유형을 확인하고, 발작이 발생하는 뇌의 부분을 찾는다. 

    또한 뇌의 전기적 활동 변화를 통해 뇌졸중 및 기타 뇌 손상 위치와 정도를 파악하고 평가하는 데 이용한다. 

    수면장애를 진단할 때도 이용한다. 수면 중 뇌파 변화를 분석해 수면무호흡증·기면증 등의 수면장애를 진단할 수 있다. 

    뇌의 염증이나 감염으로 인한 전기적 활동 변화를 감지해 뇌염 및 기타 뇌질환을 확인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뇌혈류검사는 뇌로 가는 혈류의 양과 흐름을 평가해 뇌 기능의 이상을 진단하는 검사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뇌혈류 초음파(TCD),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뇌혈류 단층영상검사(Brain Perfusion SPECT) 등이 있다.

    뇌혈류검사는 주로 뇌졸중의 위험을 평가하거나 뇌종양 진단, 치매 및 인지기능저하 평가, 두통·편두통 원인 진단을 위해 사용한다. 

    먼저 뇌혈류검사를 통해 뇌졸중 위험 평가를 할 수 있다. 뇌혈류검사는 뇌로 가는 혈류의 장애를 조기에 발견 가능하게 도와줘 뇌졸중 예방에 기여한다. 

    뇌종양 진단에도 이용한다. 뇌혈류검사를 통해 종양의 위치와 크기, 혈류 변화를 확인해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치매 및 인지기능저하 평가를 위해서도 사용한다. 뇌의 특정 부위로 가는 혈류 감소 등을 관찰해 치매의 초기 징후를 발견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뇌혈류검사는 두통·편두통을 평가하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검사를 통해 두통의 원인을 찾고, 혈류의 변화를 통해 치료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뇌혈류검사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존재한다. 먼저 뇌혈류 초음파(TCD) 검사가 있다. 이는 초음파를 이용해 두개골을 통해 뇌혈류를 측정하는 비침습적 방법이다. 주로 뇌혈관의 협착이나 폐색을 평가하는 데 사용한다. 비교적 검사 비용이 저렴한 편이며 간단히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을 활용해 뇌혈류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강한 자기장을 이용해 뇌의 구조와 혈류를 동시에 촬영한다. fMRI는 고해상도 이미지를 통해 세밀한 분석이 가능하다. 

    추가적으로, 뇌혈류 단층영상검사(Brain Perfusion SPECT) 방법이 있다. 방사성 동위원소를 주입해 뇌혈류 상태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뇌의 특정 부위로 가는 혈류를 시각화해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 데 이용한다.

    뇌파검사 및 뇌혈류검사는 신경과에서 뇌 기능 평가와 다양한 신경학적 질환의 진단에 필수 도구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뇌의 전기적 활동과 혈류 상태를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능하다.

    정재우 관악사랑의병원 신경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