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경제자유구역 바이오 의약품 생산역량 현황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 인천경제자유구역 바이오 의약품 생산역량 현황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성장동력인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바이오클러스터의 바이오의약품 총생산능력은 올해 기준 86만ℓ에서 2027년 116만ℓ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5일 밝혔다. 

    송도국제도시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2010년 5만ℓ에 이어 2015년 33만ℓ, 2020년 56만ℓ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가동 중인 송도 1∼4공장(60만ℓ)에 이어 18만ℓ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5공장을 건립 중이며,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최근 1공장(12만ℓ) 건립에 착수했다.

    셀트리온의 경우 기존 1·2공장과 올 하반기 가동을 앞둔 3공장을 포함해 모두 25만ℓ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연구·공정개발(R&PD)센터를 짓는 중이다.

    송도국제도시는 이미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춰 미국 매사추세츠 일대(65만ℓ)·캘리포니아 일대(51만ℓ), 싱가포르(32만ℓ) 등지를 크게 앞서고 있다.

    앞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6∼8공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2∼3공장 건립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2030년께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214만ℓ까지 올라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기업 유치는 물론 연구개발(R&D)과 인재 양성을 위한 국책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로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조정 분위기에 따라 새로운 투자유치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며 "인천을 중심으로 세계 최대 바이오 생산기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