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와 생태계교란 식물 '가시박' 제거사업 전개
  • ▲ 지난 17일 여주지역 시민단체들이 금당천~남한강 합류지에서 가시박 제거작업을 벌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주시 제공
    ▲ 지난 17일 여주지역 시민단체들이 금당천~남한강 합류지에서 가시박 제거작업을 벌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주시 제공
    경기 여주시가 생태계 교란 식물인 '가시박' 제거에 나선다.

    시는 바르게살기운동 여주시협의회, 여주시 재향군인회, 자유총연맹 여주시지회 등 시민단체와 함께 '가시박' 제거사업을 전개한다고 18일 밝혔다.

    가시박은 빠른 속도로 생장해 다른 토종 생물을 우점하고 광합성을 방해해 고사시킨다. 가시박은 번식력도 매우 뛰어나 한 그루당 씨앗의 수가 2만5000개 이상 생기기도 한다. 

    씨앗은 60년이 넘어도 적당한 토양과 햇빛만 받으면 바로 발아한다. 이런 특성이 가시박 제거 작업을 어렵고 고단한 싸움으로 이끈다.

    시는 2023년부터 시민단체에게 소정의 보조금을 지급하며 가시박 제거사업에 참여할 것을 독려해 왔다. 참여한 시민들을 중심으로 가시박에 대한 인식이 생겨났고, 더 많은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필요한 상황임이 타전됐다.

    이에 시는 지난 17일 시민단체와 함께 가시박 주요 창궐지인 금당천~남한강 합류지에서 제거작업을 벌였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시민들의 이런 작은 행동과 변화가 모여 미담이 되고, 더 많은 시민들이 스스로 여주의 환경과 생태계를 지켜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