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불편해소에 주력...남은 임기 만수천 복원 사업과 제2경인선 조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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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동안 주민들 생활속 불편해소와 지역 현안을 위해 전력질주 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주민들이 도심에서 자연을 느끼며 심신을 회복하는 친수 공간 조성과 자유롭고 편리한 이동을 위한 교통망 확충에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은 30일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아 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지난 2년간 더 나은 남동구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구정을 운영했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삶이 나아지고 남동구의 가치를 높이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박 구청장은 취임후 2년동안 '구민 생활 속 불편 해소'에 가장 중점을 두고 정책을 펼쳐왔다. 남동구 구월초 통학로 전신주 이설, 남동초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노점 이전, 원도심 소규모 공원 조성, 복지 사각지대 발굴 조사와 맞춤형 지원 등은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낸 결과물들이라고 자평했다.박 구청장은 앞으로 남은 2년동안 최우선 과제로 주민들을 위한 도심 친수공간 확충에 적극 나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제 단순히 콘크리트 건물을 짓는 도시개발계획만으로는 주민들의 행복한 일상을 만들 수 없다”며 만수천 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만수천 복원 사업은 1990년대 주변 지역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복개한 뒤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만수천을 다시 삶의 휴식 공간이자 지역의 친환경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내용이다.남동구는 지난해 주민 설명회와 최종 용역보고회를 마쳤으며 현재 예산 확보를 위해 '소하천 지정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인천시, 지역 정치권과 소통하며 정부가 소하천 관리를 지원할 수 있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박 구청장은 주민들이 자유롭고 편리한 이동을 위한 교통망 확충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남동구는 수도권 광역교통망에서 제외된 인천 남부권역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 향상을 위해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에도 모든 힘을 다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체 사업 구간을 1·2단계로 나눈 뒤 인천구간(청학~서창~신천)을 먼저 시행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논현 연장 등 교통망 확충을 위한 여론도 모을 예정이다.수도권 명소인 소래포구 활성화와 이미지 개선도 정책의 우선순위에 있는 현안이다.올해 초 불거졌던 소래포구 불법 상행위 문제를 근절해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는 한편 소래포구축제를 주변 생태·문화자원과 연계해 지역 정체성을 품은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최근 인근 주민들과 지방의회 반대로 표류하고 있는 소래포구관광벨트 사업도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하기로 했다.박 구청장은 "소래관광벨트 내 레일바이크 조성과 관광유람뱃길 운항이 비용대비편익(B/C)값이 기준치인 1을 넘겼다. 하지만 각각 주민 수용성 문제, 조수간만의 차에 따른 부정기적 운항 등을 이유로 당장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 사업들을 장기 과제로 검토하되, 소래습지생태공원이나 늘솔길공원 등과 연계한 갯벌체험장, 맨발걷기존 등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관광사업 도입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저출산·고령화에도 각종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남동구는 올해 긴축 재정 위기에도 노인일자리, 건강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 등을 추진하기 위한 노인 정책 예산을 대폭 늘렸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취약계층 산후 조리비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생애 초기 건강관리사업' 등을 시행 중이다. 또 육아휴직 퇴직 적립금 지원,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 처우개선 등 안심 보육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아울러 지역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지원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그는 “원도심 주민들이 공동주택 노후화에 따른 생활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백운주택1구역과 간석성락아파트구역, 상인천초교 주변 구역 등 곳곳에서 진행되는 재개발 사업이 하루빨리 시행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이외에 그는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근로환경 개선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문화·관광·체육 인프라 확충, 만수주공 재건축사업 등 도시재생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에도 온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박 구청장은 "무엇보다 생활속 불편 해소를 통해 구민들이 남동구에 사는 것이 자부심이 되도록 세심한 구정을 펼치고 남은 임기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들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