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전 인천시장 출마설도...20여명등록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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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보수텃밭'으로 분류되는 인천 강화군에서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군수 보궐선거를 앞두고 10여명의 여야 예비후보가 등록하는 등 선거 열기가 '가마솥 더위' 만큼 뜨겁게 고조되고 있다. 특히 재선의 인천시장을 지낸 안상수 전 시장의 출마설도 계속 거론되고 있어 선거판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11일 강화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준 국민의힘 9명, 더불어민주당 1명 등 10명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지난 4일 예비후보 접수가 시작된 후 국민의힘에서는 계민석 전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 박용철 인천시의원, 안영수 전 인천시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여기에 유천호 전 강화군수의 아들인 유원종 코레일유통 전 유통사업본부장과 김순호 전 강화군 부군수 등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민주당에서는 2018년과 2022년 지방선거에서 유 전 군수에 밀려 낙선한 한연희 강화미래발전운동본부 대표가 3번째 도전에 나섰다.지난달 17일 예비후보 등록 설명회에서 입후보 의사를 밝힌 참석자가 19명에 달한 만큼 예비후보 등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강화군수 보궐선거까지 두 달 남짓한 기간이 남았지만, 유권자의 눈길을 조금이라도 끌기 위한 경쟁은 이미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강화군 강화읍 일대 건물에는 강화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자들의 크고 작은 현수막이 어지럽게 내걸려 있다.특히 각종 행정기관과 상권이 밀집해 유동 인구가 많은 강화대로 400m 구간에 잇따라 선거사무소가 차려지면서 현수막이 집중되고 있다.주요 교차로에는 팻말을 든 후보자들이 차량을 향해 부단히 손을 흔들고 행인들에게 인사하며 명함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 쉽게 눈에 들어온다.워낙 많은 후보자가 몰리다 보니 이들 사이에는 선거사무소 '명당'인 강화읍에 사무소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는 볼멘소리도 나온다.강화군 주민들의 반응은 담담하다.강화읍에 사는 김모씨(65)씨는 "마을 사람들끼리 후보 얼굴 외우다가 선거가 끝나겠다는 말도 나온다"며 "관광·복지 인프라를 확충해 인구 유입을 늘리고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강화군은 역대 9차례의 군수 선거(재보선 포함)에서 국민의힘 계열 후보들이 7차례나 승리한 곳으로 '보수 텃밭'으로 분류된다.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3월 9일 유 전 군수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며 치러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