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등 특별초청시사회 개최"나라 팔아 치누는게 매국,둘로 쪼개는 것이 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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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경기도는 다큐멘터리 영화 '1923년 간토대학살'을 선택했다.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지난 13일 "경기도는 국권회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통합의 장이 되어야 할 광복절 기념식이 둘로 쪼개진 지금의 현실을 개탄하며 다큐멘터리 영화 '1923 간토대학살'의 특별초청시사회를 개최한다"고 소개했다.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영화는 간토(關東)백년의 침묵을 깨우고 피탈되었던 나라를 되찾는 광복의 의미를 되살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배우 김의성씨가 나레이터를 맡은 '1923년 간토대학살'에서는 간토대지진 후 중국에서 급파된 영국 함대 호킨스 기함의 조지 로스 장교가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간토 학살 사진이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관람을 희망하는 도청 직원 누구나 영화를 볼 수 있으며 14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영화 상영 뒤 5시부터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이어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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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변인은 "한 세기를 넘은 일본정부의 부정 속에, 백년이 넘도록 침묵해 온 진실을 깨우고 밝히려는 몸부림이 다큐멘터리 영화 '1923 간토대학살'"이라며 "'1923 간토대학살'은 도쿄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시사회를 했을 정도로, 일본에서도 주목을 받은 영화"라고 강조했다.도가 준비한 특별시사회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관람을 약속한 상태다.이와관련 김 지사는 "작금의 상황을 직시하며, 의미 있는 광복절을 되찾으려는 노력의 하나로 '1923 간토대학살'의 경기도청 상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이어 "나라를 팔아치운 것이 매국, 둘로 쪼개는 것이 밀정, 대학살을 알고도 침묵하는 것이 친일"이라면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정부는 엄중하게 되새겨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