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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변인(고양7, 가운데)이 22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경기도의 K-컬처밸리 토지 매각 반환금에 대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반대하고 나섰다.
예산 편성에 앞서 상세한 사업계획과 예산 사용 내역 제시가 먼저라는 이유에서다.
이상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변인(고양7)은 22일 "구체적인 공영개발계획 없이는 추경에 올라온 1524억 원의 예산 편성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관련 자료를 즉각 공개하고, 도의회와 도민을 무시하는 행태를 중단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대변인은 "경기도는 어떠한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협약을 해제했다. 공영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없이 예산만 요구하고 있다"며 "자신들의 무책임한 결정으로 인한 문제를 과장해 도의회를 부당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변인은 "추경에 올라온 1524억 원은 CJ가 키움파트너스를 통해 지불한 토지 대금이다. 이는 법적 절차나 소송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경기도는 9월26일까지 이 금액을 반환해야 한다며 가압류 우려를 언급하고 있지만, 이는 경기도의 계획 없는 협약 해제로 인해 발생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도는 2016년 6월 공시지가 1%의 대부율로 50년 장기 임대, 숙박시설 조성 원가 공급 등 CJ라이브시티와 사업부지 매매 및 대부계약을 맺고 K-컬처밸리사업을 추진해왔는데, 지난 6월30일 사업기간 만료를 앞두고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채 협약 해제를 통보했다.
경기도는 현재 'K-컬처밸리'사업을 공영개발로 추진 중이며 협약 해제에 따른 토지 매각 반환금을 올해 첫 추경에 포함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 대변인은 "K-컬처밸리 사업은 고양시 그리고 경기북부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우리는 경기도의 성실한 해명과 함께 앞으로 사업이 투명하고 책임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