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25만원 지원금, 중산층·서민 80%에 지급해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전 국민 25만 원 지원'과 관련해 반대 견해를 명확히 했다.

"지금 민생회복지원금 주는 것에는 찬성이다. 오래전부터 정부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상기한 김 지사는 다만 "전 국민이 아니라 상위 20%나 30%를 제외한 중산층과 서민(70~80%)에게 지급하게 되면 이분들이 훨씬 소비 성향이 높으신 분들"이라 "훨씬 더 소비 진작이 될 것이고, 경기 살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전 국민에게 지원금을 줬던) 코로나 때와는 지금 상황이 많이 다르다. 코로나 때는 전 국민이 다 고통을 받고 계실 때"였다며 "지금은 경제가 어렵지만 고소득층은 오히려 소득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지사는 "상위 20%를 제외한 80% 또는 (상위)30%를 제외한 70% 분들,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중소기업 하시는 분을 포함해 어려운 계층에 두텁고 촘촘하게 주는 것이 훨씬 더 경기 진작에 도움이 되고, 어려운 분들을 더 많이 도와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재명 대표께서도 5월 최고위원회나 대통령, 여당 대표 만날 적에 상당히 신축적인 입장을 표명하신 것으로 안다"며 "같은 방향하에서의 방법의 차이인데, 이것이 각을 세울 일인가"라고 따져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