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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가 오는 2030년 남·북극 통합 극지 학술대회 개최 도시로 선정됐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와 극지연구소는 오는 2030년 남·북극 통합 극지 학술대회 개최 도시로 인천이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월 남극연구과학위원회 대표자 회의와 9월 국제북극과학위원회 이사회 회의에서 유치 제안서를 발표하는 등 회원국들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남·북극 통합 극지학술대회는 남극과 북극 연구의 밑그림과 방향성을 수립하는 국제학술 기구인 남극연구과학위원회(SCAR)와 국제북극과학위원회(IASC)가 공동 연구와 국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극지연구소는 ‘얼어붙은 최전선, 함께 여는 내일, 지구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협력’을 슬로건을 내세워 경쟁국가인 스위스와 스웨덴을 제치고 다수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냈다.
특히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의 지지 서한문을 제출해 2030년 남·북극 통합 극지 학술대회 개최에 적극적인 개최 의지를 밝혔다.
또 국제공항이 위치한 인천을 개최 도시로 제안하며, 참가자들의 숙박 및 이동을 최소화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전략을 포함시킨 점도 주목 받았다.
2030년 남·북극 통합 극지학술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2,000 명 이상의 극지 과학자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으로 극지에 대한 과학연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은 남·북극 과학기지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등을 운영하는 극지연구소가 소재한 곳으로 극지 과학연구의 중심도시다.
김을수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2030 남·북극 통합 학술대회의 개최로 세상의 끝인 남·북극과 시민들 사이가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