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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대행사 코나아이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다른 사람들 눈치를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김 지사는 14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2024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부산 기장)의 "경기도민 자산을 이 업체(코나아이)가 관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본다. 해약·해지 규정이 있는데 이재명 대표 눈치 보느라 검토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김 지사는 "도민과 국민들 눈치는 보지만 다른 사람의 눈치는 안 본다"며 "1차에서는 코나아이, 2차에서는 코나아이 컨소시엄이 선정된 과정은 투명하고 공정했다. 그리고 경쟁을 통해서 했다"고 설명했다.김 지사는 이어 "'2차 협약에서 해지 조항이 있는데 왜 해지를 안 했느냐'는 질의와 관련해서는 법적 자문을 받았는데 해지 사유가 안 됐다"며 "왜냐하면, 1차 협약 때 내용으로 2차 협약 해지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또한 "저희가 감사원 조치와 관련해 이 회사가 선수금을 받아서 소위 말하는 낙전 수입과 선수금 활용에 대한 낙전은 원칙적으로 없어졌다"고 부연한 김 지사는 "선수금 유용의 문제는 법적으로 쟁점이 붙어 있다. 적절한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코나아이는 지난 1월 실시된 감사원 감사에서 도민 충전금과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조성된 연평균 2261억 원가량의 선수금을 자회사 주식 취득, 채권 투자 등에 불법적으로 운용한 정황이 밝혀졌다.이에 정 의원은 "이재명 지사 시절 운영대행사로 선정된 코나아이가 이재명 지사 측근 논란이 대선 당시에도 상당히 논란이 있었다"면서 "감사원 감사에도 지적했듯이 경기도가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도민의 자산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달라"고 주문했다.김 지사는 "물론입니다. 지역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대단히 큰 역할을 한다"며 "코나아이는 경찰에서 수사해서 불송치했다. 검찰이 수사하겠다고 해서 사실은 정치적인 목적이 들어갈까 봐 걱정하는 것이 솔직한 심경"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