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서구 왕길동 공장 화재 현장 방문 … “신속한 복구 대책 지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20일 인천시 서구 왕길동 공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한 대책을 지시했다. 현장에는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을 비롯해 소방본부 등 유관기관 관계자도 함께 했다.

이날 오전 8시 44분경 서구 왕길동 기계가공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9시 14분 대응1단계, 11시 2분 대응2단계를 발령했으나, 오후 1시58분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헬기 등 장비 60여 대를 투입해 화재를 진압했다. 이날  불로 인명피해는 없으나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주변으로 번지면서 공장 건물 30여개 동이 불에 탔다.

유 시장은 이날 인천 검단소방서장으로부터 화재 발생 경위와 조치 현황을 보고받은 뒤 화재 현장을 방문, 피해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에서 사고를 수습 중인 소방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또한  인근 공장과 산으로 확산 되지 않도록 화재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향후 유사 재난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재난 예방·대응 체계를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화재는 공장 사무실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불을 끄는 대로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소방 당국자는 “처음에 불이 나자 공장 관계자들이 자체 진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