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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임진각 평화누리 대관 취소에 반발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이 경기도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신천지는 15일 신도 등 2만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청 앞에서 '편파적인 종교탄압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신천지에 따르면, 지난 10월30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예정된 '종교 지도자 포럼 및 수료식'을 위해 모든 행정 절차를 적법하게 이행하고 정식 대관 승인을 받았으나 대관 당일인 29일 오전 경기관광공사는 갑작스럽게 대북 불안감을 이유로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신천지는 "경기도청과 경기관광공사는 지난달 29일 갑작스럽게 대북 불안감을 이유로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며 "지난달 30일 평화누리에는 신천지 행사뿐 아니라 다른 행사들도 예정돼 있었는데, 이들은 그대로 두고 신천지에만 취소를 통보한 것은 편파적 행정이자 종교탄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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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원 신천지 총회 총무는 "북한과의 긴장감으로 파주시가 위험지역으로 선정됐을 때부터 오히려 우리는 행사 진행에 문제가 없는지 관계 기관에 여러 차례 문의했고, 취소 계획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그런데도 법과 원칙을 무시한 채 행사 전날 취소 공문을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총무는 이어 "취소 사유는 안보였다. 그러나 그 내막을 살펴보면 안보는 허울 좋은 명분에 불과했다"며 "본질은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와 신천지예수교회를 반대하는 세력들의 압력에 굴복한 편파적인 종교탄압이었다"고 강조했다.신천지는 이날 집회 이후 경기도의 공식 사과와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앞서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10월29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예정됐던 신천지 관련 행사인 '종교 지도자 포럼 및 수료식'과 관련한 대관 승인(7월22일자)을 취소했다.신천지 관계자는 "신천지예수교회를 편파적 종교탄압으로 괴롭힌다면 우리는 이에 맞서 싸워 우리의 권리를 지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경기도청과 경기관광공사 앞에서 릴레이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