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 구 조흥상회는 인천시 동구 배다리에 위치한 지상 2층 상업시설로 과거 쌀과 각종 잡화, 제수용품 등을 팔았던 곳으로 전해진다. ⓒ국가유산청 제공
    ▲ 인천 구 조흥상회는 인천시 동구 배다리에 위치한 지상 2층 상업시설로 과거 쌀과 각종 잡화, 제수용품 등을 팔았던 곳으로 전해진다. ⓒ국가유산청 제공
    인천시 동구 금곡동에 있는 ‘인천 구 조흥상회’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국가유산청은 19일 인천 배다리지역 주민의 삶과 역사가 깃든 ‘인천 구 조흥상회’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고시했다. 

    구 조흥상회는 배다리에 위치한 지상 2층 상업시설로 쌀과 각종 잡화, 제수용품 등을 팔았던 곳으로 전해진다. 

    구 조흥상회 건물은 해방 이후 현대기로 넘어가는 1950년대 건축의 시대적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건물 정면은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의 기능을 모두 갖춘 상가주택의 면모를 보여준다.

    이 건물은 배다리지역을 대표하는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배다리는 과거 바닷물이 철교 아래까지 드나들어 수산물을 실은 배들이 정박하던 다리가 있었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으로, 인천 동구 금곡동과 창영동 일대를 일컫는다.

    문화재청 특수법인 문화유산신탁이 2020년 이 건물을 매입해 관리했고 지난 5월 국가유산청이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을 예고했다.

    국가유산청은 "근대기 인천의 역사를 온전히 간직한 배다리지역을 대표하는 장소로서, 지역주민의 삶과 역사가 깃든 장소로 보존·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