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이 10일 경기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 먹거리광장'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현우기자
    ▲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이 10일 경기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 먹거리광장'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현우기자
    "혁신은 기존의 방식을 바꾸는 데서 출발한다."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의 경영 방침을 이렇게 표현했다.

    최 원장은 2024년을 마무리하면서 10일 준비한 '농업·농촌문화 확산을 위한 간담회'에서 2024년을 "많은 변화와 도전의 한 해"라고 규정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2024년 4대 전략 방향을 잡고 운영해 왔다.

    이는 △공공급식 가치 확산 △활력 넘치는 농어촌 구현 △상생 플랫폼 기능 강화 △경영 혁신으로 도민 신뢰 제고 등이다.

    최 원장은 "우리가 추진한 ESG 경영과 사업 혁신은 조직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25년에는 경기도 농수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년 성과는 어떻게 평가하나?

    "올해는 학교급식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통해 학교급식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경기도교육청 파견 협업팀을 구성, 운영을 올해 새롭게 시도했다. 이를 통해 최종 소비자인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함으로써 학교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 친환경 농수산물 생산 농가는 일반 농산물에 비해 재배 과정이 까다롭고 가격경쟁력에서 부담이 있어 소비 시장을 개척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앞으로 수매 품목과 수량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경영 및 사업분야에서 특별히 기울인 노력이 있다면?

    "진흥원은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입주 절차 간소화를 통해 2024년 민원서비스 개선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도지사표창을 수상했다. 입주 조건 완화와 서류 간소화로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입주율이 전년 대비 2% 증가해 85%에 도달했고, 행정적 부담 감소로 입주기업의 만족도가 95% 이상 향상됐다. 또 진흥원은 신규 사업으로 농촌인력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이 사업은 농업경영인들에게 안정적 고용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앞으로 지속적인 광역 단위 인력 수급 모니터링과 도시지역 농촌근로 희망자 모집을 통해 농촌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

    -2025년 경기도먹거리광장 운영 계획이 있다면?

    "경기도먹거리광장은 단순히 농업 관련 프로그램 운영을 넘어 쿠킹 스튜디오와 세미나실, 이벤트홀을 활용해 소통의 공간, 도내 농산물을 활용한 맛난 배움의 공간, 그리고 향긋한 식물과 푸릇한 채소로 가득한 숲 속 텃밭에서 휴식공간의 역할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5년에는 경기도의 제철 먹거리와 전통적인 건강요리를 결합한 약선요리교실, 텃밭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주민들이 먹거리에 대한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

    -2025년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의 계획이 있다면?

    "내년은 기관 설립 20주년이 되는 해다. 2025년에는 '경기도 농산물 온라인 마켓경기'를 중심으로 농산물 유통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유통 단계를 줄여 농가 소득 증대와 소비자 편의를 높이겠다. 또한 푸드테크 기술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유통 구조를 마련해 경기도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겠다. 앞으로도 도민 여러분과 함께 경기도 농수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