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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탄핵집회에 참석하는 청년들을 향해 미안함을 나타냈다.김 지사는 11일 "시민 여러분과 함께 이 사태를 해결하는 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매일 참석했다. 젊은 청년들이 많이 나오신 것에 아주 감동이 컸다. 우리 청년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언급했다.김 지사는 이날 국회 방문 중 "지난 토요일 여의도 집회 이어 어제, 그제 도청에서 퇴근 후 매일 집회에 참석 중이다. 지금의 시국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김 지사는 "집회문화를 보니 8년 전에는 촛불혁명이었는데 최근 집회는 '응원봉혁명'이더라"면서 "아주 흥겨운 축제 분위기 속에 대한민국 앞날을 위해서 한목소리로 힘을 보태주신 데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소회를 밝혔다."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청년들의 미래에 대해 밝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한 김 지사는 "한편으로 나라를 위해 이렇게 함께해줘서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김 지사는 그러면서 "도정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우리 시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을 바로잡기 위해 힘을 합칠 생각"이라며 "지금은 모두가 다 대한민국과 국민만 바라보고, 어떤 길이 가장 빨리 이러한 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길인지 (찾기 위해) 다 같이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