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당시 주택생활사 고찰
  • ▲ 인천 신흥동 옛 인천시장 관사 전경. 현재 ‘긴담모퉁이집’으로 이름 짓고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사용되고 있다.ⓒ인천시 제공
    ▲ 인천 신흥동 옛 인천시장 관사 전경. 현재 ‘긴담모퉁이집’으로 이름 짓고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사용되고 있다.ⓒ인천시 제공
    인천시 중구 옛 인천시장 관사가  '인천시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인천시는 ‘신흥동 옛 인천시장 관사’를 시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해 16일 고시했다. 이에 따라 옛 인천시장 관사는 ‘인천시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조례’에 따라 보존‧관리된다.

    옛 인천시장 관사는 인천시 중구 답동로 12번길 10 일대 496.1㎡ 면적에 자리 잡고 있다. 1938년 신축된 목조‧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51㎡ 규모의 단독주택 형태다. 서양 건축 양식과 일본식 주택 요소를 더한 근대건축물로 평가된다.

    이 건물은 해방 후 정부에 귀속되면서 1954년부터 1966년까지 인천시장 관사로 사용됐다. 

    인천시는 중구 송학동에 시장 관사를 새로 마련하면서 민간에 매각했던 이 건물을 50여 년 만인 2020년 7월 다시 사들여  리모델링해 시민 서재, 음악 감상 공간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 ‘긴담모퉁이집’으로 활용하고 있다. 

    ‘긴담모퉁이집’은 하루 평균 30여 명의 시민이 찾고 있다.

    인천시는 이 건물이 일제강점기 주택생활사를 고찰하고, 주거생활의 변천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사료로 활용할 수 있다며 등록문화유산 지정 배경을 설명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 건물이 인천시장 관사로 활용돼 지역사 연구의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등 건물의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