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3일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복합상가건물 BYC 빌딩 화재 당시 침착한 대처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숨은 영웅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김 지사는 6일 "분당 복합상가 화재 현장의 숨은 영웅들을 칭찬한다"고 했다.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금요일, 야탑역 근처에서 큰불이 났었다. 다행히 중상자 한 명 없이 건물에 있던 310명 모두 무사했습니다. 이 기적에는 침착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해주신 영웅들이 계셨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김 지사는 △지하 1층 수영장에서 지상층으로 대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하 5층으로 아이들과 선생님들을 대피시킨 관리소장과 수영장 대표 △몸이 젖어 있는 아이들을 구급차에서 따듯하게 살펴주신 분당소방서 야탑119안전센터의 구급대원들 △신속하게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준 분당보건소와 한달음에 달려와 주신 분당서울대병원 재난의료지원팀 △대피한 시민들의 저체온증 방지를 위해 야탑역 지하로 응급의료소를 이동시킨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구조구급과 직원 등을 언급했다.경찰은 화재 원인에 대해 1층 김밥집 주방 튀김기의 과열을 지목했다.과열된 튀김기에서 불이 시작돼 배기덕트를 타고 옮겨붙었다는 설명이다.이 불로 건물에 있던 35명이 단순 연기 흡입 경상을 입어 병원 이송됐다.나머지 240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으며 70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불은 1시간20여분만에 완전히 꺼졌다.김 지사는 "여러분들의 빠르고 정확한 판단으로 우리 아이들과 도민들께서 안전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