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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0일 공사 회의실에서 영국 항공데이터 전문기업 시리움 업무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 데이터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0일 공사 회의실에서 영국 항공 데이터 전문 기업 시리움(Cirium)과 공항 데이터 기술 연구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인천공항공사 김범호 부사장, 시리움의 모회사 렐엑스(RELX) 지영석 대외협력이사 대표이사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인천공항의 데이터 기술 연구 및 개발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사내벤처의 항공 데이터 기반 솔루션 개발 및 사업화를 통한 해외 공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
시리움은 항공기 운항 상태, 항공사의 노선과 스케줄 데이터,항공기 데이터 및 탄소배출량 등 포괄적인 항공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특히 항공사, 공항, 금융 기관, 정부 기관, 제조업체 및 테크 기업 등을 포함한 다양한 항공 산업 관계자들에게 115년간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항공 데이터 전문 회사다.
협약에 따라 시리움은 자사가 보유한 연 3,500만 편 이상의 항공편 데이터를 제공하고, 인천공항의 사내벤처는 이를 활용해 ‘시뮬레이터’와 ‘마스터플래너’라는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시뮬레이터’는 공항의 여러 시설(체크인카운터·보안검색장 등) 배정과 인력 배치를 통해 여객 지연과 대기열을 계산해 최적의 배정안을 찾아준다. ‘마스터플래너’는 신규 공항과 기존 공항 확장 계획 수립 시 연도별 소요 시설 및 비용 대비 효과성 등을 분석한다.
공사는 이 솔루션을 인천공항이 진출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해외 공항을 대상으로 직접 판매하거나 컨설팅 사업에 적용함으로써 해외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시리움의 고품질 항공 데이터와 인천공항의 기술력을 해외 공항 사업에 선도적으로 적용해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온 힘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