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 비용 절감 등 일석이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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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본부세관은 통관 과정에서 압수한 녹두·서리태 등 밀수입 농산물 10t(시가 1억 원 상당)을 환경단체 5곳에 기증했다.해당 농산물은 밀수업자들이 곡물류에 적용되는 400% 이상의 높은 관세율을 피하려고 신고 없이 국내로 밀반입한 물품이다.세관은 밀수품을 압수한 뒤 처리 방안을 고심하다 식물 검역을 통과한 해당 농산물이 국내에 병해충을 옮길 염려가 없다고 보고 기증을 결정했다.기증 대상은 인천에서 야생동물 먹이 주기 행사를 진행하는 가톨릭환경연대·남동유수지저어새생태학습관·인천녹색연합 등이다.세관은 기증 농산물이 멸종위기종인 두루미와 저어새를 비롯한 야생동물들의 국내 서식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인천세관 관계자는 "압수한 농산물 중 보관 상태가 양호하고 야생생물이 좋아할 만한 곡물류를 선별해 기증했다"며 "압수한 곡물을 기증하면 폐기 비용을 절감하고 야생 생태계 보호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