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내 포도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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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당증(Hypoglycemia)은 혈액 내 포도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진 상태를 의미한다.여러 원인으로 정상 수치 이하로 감소된 혈당에 의해 신체에 공급되는 포도당의 양이 적어져 신체에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상태이다. 보통 당뇨병 환자에게서 자주 발생하지만, 비당뇨병 환자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다.저혈당증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당뇨병 치료를 위한 인슐린이나 경구용 혈당 강하제의 과다 복용이 있다. 이러한 당뇨병 치료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의 경우 도중에 과하게 운동하면, 체내 포도당 소모를 증가시켜 저혈당의 위험이 증가한다.또한 평소보다 식사량이 적거나 식사를 거를 경우, 일정한 시간에 음식을 섭취하지 않을 경우에도 혈당이 낮아져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다.당뇨병 환자라면 음주를 할 경우에도 저혈당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의 알코올 섭취는 간의 포도당 생성을 억제해 저혈당증을 유발할 수 있다. 부신 기능 저하증이나 성장 호르몬 결핍 등의 호르몬 이상 역시 저혈당증을 초래할 수 있다.저혈당이 발생하면 땀, 심박수 증가, 떨림, 불안감 등의 자율신경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두통, 혼란, 어지러움, 시각 장애 등의 신경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뇌와 신경기관에 포도당의 공급이 부족해진 결과로 인해 뇌신경계가 에너지 부족을 느끼게 되어 신체의 자율신경계를 작동시키기 때문이다.혈압 상승, 가슴 두근거림 떨림 등의 증상은 저혈당을 극복하기 위해 교감신경이 항진돼 나타나는 증상이다. 식은땀, 공복감 등의 증상은 부교감 신경의 작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저혈당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의식 소실, 발작, 혼수상태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혈당 수치가 낮아짐에 따라 점차 심화될 수 있다.저혈당의 진단을 위해 당뇨병이 없는 사람의 경우에는 먼저 저혈당을 증명하기 위한 혈액 검사를 실시하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추가적인 검사를 실시한다.공복 상태이거나 저혈당 증상이 있을 때 혈액 검사를 통해 혈당 측정, 인슐린과 C-펩타이드를 측정한다.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경우에는 최대 72시간 금식을 통한 저혈당 유도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현재 투여 중인 약을 확인하고, 혈당 수치를 측정해 저혈당증 여부를 확인한다. 그 후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는 상황을 분석해 그 원인을 규명한다.저혈당증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혈당 수치를 정상으로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식이 있는 경우라면, 즉각적으로 당분 및 고탄수화물을 섭취하도록 한다. 빠르게 흡수될 수 있는 설탕, 꿀, 주스 등의 당분 섭취를 통해 혈당을 즉시 올리도록 한다. 혈당이 안정된 후에는 고탄수화물 음식을 섭취해 지속적인 혈당 유지에 도움을 주도록 한다.심각한 저혈당증의 경우 글루카곤 주사를 통해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다. 또한 의식이 없거나 혼미한 상태에서는 억지로 음식을 먹이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즉시 응급실로 이송하여 포도당 수액을 공급받아야 한다.당뇨병 환자의 경우, 만약 반복적으로 저혈당이 발생한다면 복용 중인 약과 식사습관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췌장 인슐린 분비 종양이 있는 경우라면 수술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저혈당증을 방치할 경우 뇌 손상이 발생하며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날 경우 빠르게 치료하고 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당뇨병 환자가 반복적으로 저혈당을 경험하면, 저혈당 무감지증이 발생해 저혈당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운동 전후에 적절한 간식을 섭취해 혈당 변화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공복에 운동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고, 식후 30분에서 1시간 후에 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당뇨병 환자라면 의사의 지시를 철저히 따르며, 필요시 약물을 조절하도록 한다.만약 저혈당 병력이 있거나 당뇨로 인하여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당분이 있는 음료나 간식을 가지고 다니도록해 갑작스러운 저혈당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용인삼성내과 이재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