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대로 이달 13일 정견 발표 후 최종 후보자 결정
  • ▲ 인천대 총장선거에 나선 최종 3명의 후보들. 이인재 후보만 남고 최병길 후보와 강현철 후보는 최근 잇따라 사퇴했다. ⓒ 인천대 제공
    ▲ 인천대 총장선거에 나선 최종 3명의 후보들. 이인재 후보만 남고 최병길 후보와 강현철 후보는 최근 잇따라 사퇴했다. ⓒ 인천대 제공
    국립 인천대학교 총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3명 가운데 2명이 최근 사퇴했다.

    10일 인천대에 따르면 기호 1번 최병길(64) 도시환경공학부 교수와 기호 3번 강현철(66) 명예교수가 최근 대학 총장추천위원회에 후보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최 교수와 강 명예교수가 잇따라 사퇴함에 따라 총장 후보자 3명 가운데 기호 2번 이인재(62) 경제학과 교수만 남았다.

    강 명예교수는 지난달 31일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최 교수도 지난 4일 사퇴서를 냈다. 

    최 교수는 사퇴서를 낸 당일 동료 교수와 교직원 등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가장 소중한 (학내) 구성원들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며 "앞으로 새로 선출될 총장이 구성원들과 힘을 합쳐 인천대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강 명예교수도 학내 구성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대학 발전에 도움을 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선거에 나섰지만 제 비전과 역량이 여러분들을 설득하기에는 부족했던 것 같다"며 "대학 발전은 구성원의 선택으로 견인돼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후보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인천대는 지난달 24일 교원, 직원, 조교, 학생, 동문 등으로 구성된 정책평가단의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예비 후보자 4명 가운데 3명을 후보자로 뽑았다.

    득표율은 이 교수 44.01%, 강 명예교수 29.29%, 최 교수 16.44%였으며 기호 4번 임경환(64) 생명과학부 교수는 10.26%에 그쳐 가정 먼저 탈락했다.

    대학 이사회는 오는 13일 이 교수의 정견 발표만 듣고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총장은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박종태 현 총장의 임기는 오는 5월 9일까지이며 차기 총장의 임기는 그다음 날부터 4년이다.

    인천대 관계자는 "후보자 2명이 사퇴했지만, 아직 후보자 1명이 남아있기 때문에 대학 이사회에서 진행될 정견 발표는 예정대로 한다"며 "13일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가 결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