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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남동글벗학교 제4회 졸업생들인 늦깎이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 남동구 제공
어린 시절 배움의 기회를 놓친 늦깎이 노인학생들이 3년간 학구열을 불태운 끝에 초등 학력을 인정받았다.인천시 남동구는 10일 평생학습관에서 남동글벗학교 제4회 졸업식을 열고 학생 22명에게 졸업장을 전달했다.남동구가 2015년부터 운영 중인 남동글벗학교는 인천시교육청 지정 초등학력 인정기관이다. 평균 연령 72세인 이들 졸업생은 대부분 1주일에 3차례씩 3년간 총 720시간의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김모(72 구월동)씨는 "70살이 넘었는데 이렇게 글을 배워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으니 지난 세월 배우지 못해 서럽고 움츠렸던 나에게 한 줄기 빛이 내리는 것 같다"며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 학교는 학령기에 배움의 기회를 놓친 만학도들에게 초등학력 문해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박종효 남동구청장은 "배움의 결실을 얻은 모든 어르신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학업으로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