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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노동시간 단축을 주장하며 다시 한번 최근 우클릭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각을 세웠다.김 지사는 지난 20일 "노동시간 단축은 일과 삶 양립은 물론이고,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저출생 극복, 근로 시간 단축과 일상생활 균형 확보부터'라는 자료를 인용 후 "AI 기술진보에 따라 산업이 재편되고, 노동의 형태도 변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임금 삭감 없는 주 4.5일제를 도입하는 이유"라며 "제가 산업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김 지사의 이 같은 주장은 반도체 분야 주 52시간 예외 허용 검토 등을 내세운 이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3일 반도체 토론회에 참석해 "몰아서 일하기가 왜 안되는지 설명하기 어렵다"며 반도체 특별법에 '주 52시간 예외 허용' 쪽으로 발언을 했으나 2주 만에 예외 조항을 삭제키로 입장을 정리했다.김 지사는 "노동시간과 조건 등에 대한 젊은 세대의 인식도 바뀌고 있다"면서 "주 4.5일제,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