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尹보다 빠른 韓 총리 선고에 "순서 바뀌어 유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보다 한덕수 총리의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정해지자 유감을 표했다.

김 지사는 20일 "국민들이 지금 기다렸던 것은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 결정이 아니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빠른 탄핵 결정"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역 앞에서 1인 시위 후 기자들과 만나 "한덕수 총리를 먼저 할 것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기 탄핵 인용이 이루어지는 결정을 국민이 기다리고 있는데, 이렇게 순서가 바뀐 것에 대해서 유감이라는 표시를 먼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이날 "국무총리 한덕수 탄핵 사건에 대한 선고가 3월 24일 오전 10시 대심판정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에 김 지사는 "가장 큰 걱정은 경제"라며 "지금 우리 지금 어려운 경제에 트럼프 폭풍, 거기에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덮쳐서 우리 경제는 3중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를 재건하고 민생을 살리는 첫걸음은 누가 뭐래도 빠른 내란의 종식, 탄핵 인용인데 이와 같이 시간 끄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안타까운 생각을 금할 수 없다"면서 "빠른 시간 내에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인용에 현명하게 결정을 내려주시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의 1인 시위 현장에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방문하기도 했다.

김 전 의장은 "우리 국민들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일해서 다른 모든 분야에서는 세계 선진국 대접을 받는데 정치만 낙후돼서 지나친 대립과 갈등의 정치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뒷다리 잡아당기고 있다"며 "대화와 타협에 의한 정치, 국민 눈높이 맞는 정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