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이 직원회의에서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이 직원회의에서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26일 미국 출장비 과다 지출 논란에 대해 "제도를 개선해 공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검증된 여행사 10곳을 등록·관리하고 출장 경비를 비교 견적받아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항공료 3000만 원 가운데 여행사 수수료가 400만 원 정도 들었다"고 소개한 윤 청장은 "앞으로 출장 경비를 미리 보고받아 낭비되는 부분이 없도록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행사와 인천경제청 사이에 유착관계는 없었다"면서 "(일정상) 항공권 취소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 청장은 지난 1월 미국 출장을 다녀오면서 비행기 푯값으로만 3000만여 원을 사용해 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윤 청장은 라스베이거스와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귀국하는 7박9일 출장 일정으로 비행기를 모두 세 차례 이용했다.

    이 과정에서 윤 청장을 비롯한 3명의 항공료만 총 5139만 원으로 집계되며 출장 비용이 과도하게 지출됐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 출장을 떠난 유정복 인천시장의 경우 전체 항공료가 900만 원대로 윤 청장이 쓴 항공료의 30% 수준이었다.

    인천경제청은 출장을 앞두고 급하게 항공권 예매가 이뤄진 데다 CES 행사 기간이 겹치며 항공료가 평소보다 높게 책정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