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세 어린이에게 가장 많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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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인섭내과의원 임수영 원장
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을 말한다.성인도 감염될 수 있으나, 주로 어린이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수두는 가벼운 질환으로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일부 경우에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수두는 일반적으로 1세에서 14세 사이의 어린이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 시기는 면역 체계가 성숙하기 전으로, 다양한 감염에 노출되기 쉽다.수두는 일반적으로 비말 전파에 의해 전파되는 경우가 많다.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발생하는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것이다. 접촉에 의한 전파도 가능하다. 수두 수포의 액체에 직접 접촉하는 경우, 전염될 수 있다. 감염된 사람과의 밀접한 접촉이 이루어질 경우 전파의 위험은 높아진다. 감염 후 보통 10일에서 21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난다.수두의 주요 증상으로는 발진이 있다. 초기에는 붉은 반점이 나타나고, 이후 수포가 생기며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잠복기간은 2~3주 정도며, 감염 이후 13~17일 정도부터 증상이 나타난다.수포는 점차 물집으로 변하고, 딱지가 생기면서 치료된다. 수포는 발생 초기에 강한 전염성이 있으며, 딱지가 생긴 후에는 전염되지 않는다. 발열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38도에서 39도 정도로 체온이 상승한다. 피로감, 두통, 식욕 부진 등의 전신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수두로 인한 발진은 대개 몸 전체로 퍼진다. 수포는 4일에서 7일 정도 지속된다.수두는 환자의 발진 형태 등의 임상증상을 살펴보고 진단한다. 필요시에는 혈액 검사나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한다. 과거에 수두에 걸린 적이 있는 경우, 항체 검사를 통해 면역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수두는 대개 경과가 좋다. 자연적으로 호전될 경우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영아의 경우에는 면역력이 약해 합병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료가 꼭 필요하다.가려움증 완화를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할 수 있고, 진통제를 통해 발열과 통증을 조절한다. 면역력이 약한 환자나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경우엔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한다.면역기능이 정상인 환자의 경우, 항바이러스제가 급성기의 통증이나 발진의 호전을 조금 앞당길 뿐 증상 완화의 효과는 없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지 않는다. 수포가 생길 경우에는 감염 예방을 위해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도록 한다.수두는 예방접종을 통해 효과적인 예방이 가능하다. 수두 백신은 생후 12개월부터 15개월 사이에 1회 접종한 후 4세에서 6세 사이에 추가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백신 접종은 수두의 발생 위험을 크게 줄여주며,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나도록 돕는다.황인섭내과의원 임수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