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기관 협업으로 주차난 해소공용 주차장 부지 일괄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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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병택 시흥시장(왼쪽)과 최용택 LH 광명시흥사업본부장(오른쪽)이 31일 시흥시청에서 '시흥장현지구 주차환경 개선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H 광명시흥사업본부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시흥시는 장현지구 내 주차난 해소를 위해 손을 잡았다.LH 광명시흥사업본부와 시흥시는 31일 시청에서 '시흥 장현지구 주차환경 개선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협약은 LH가 시흥 장현지구 주차난 해소와 도심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용지 전 필지(13필지)를 일괄 공급하고, 시흥시는 이를 일괄 매입해 나눔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시흥 장현지구는 1만900가구, 89만 평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로 LH에서 2006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입주 완료했지만 인구 유입과 주차 수요의 급격한 증가로 입주민들과 지역상인들이 주차 불편을 호소하는 상황이다.이에 LH 광명시흥사업본부와 시흥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고자 지난해부터 이 문제에 대해 꾸준히 논의해왔으며, 양 기관 간 이해와 양보의 결실로 이날 협약을 맺게 됐다.LH는 계약 조건 완화(계약 보증금 10%에서 5%로 인하)를 통해 시흥시의 매수 부담을 줄여줌과 동시에 계약 즉시 토지를 무상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시흥시는 장현지구 내 주차장용지 전 필지를 일괄 매수해 이를 나눔주차장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순차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1만4898㎡ 규모의 주차장 용지 13개 필지를 일괄 공급함으로써 주차난 해소와 함께 입주민의 생활 편의성 또한 대폭 개선돼 도심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임병택 시흥시장은 "점진적으로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편을 완전히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협약이 공공기관 간 협력의 좋은 모델이 돼 주차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최용택 LH 광명시흥사업본부장은 "LH는 지역사회의 주거 안정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으며,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앞으로도 시흥시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