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시장 “도시 구조 변화에 맞는 교통 체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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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2월 착공된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사업장에서 시삽하는 이권재 오산시장(자료사진)ⓒ오산시 제공
이권재 오산시장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시 구조 변화에 맞는 교통체계를 만드는 것은 단순한 이동 편의성 개선을 넘어 시민의 생활 패턴과 도시의 방향성까지 함께 조정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오산시의 생활권별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통 정책을 추진, 시민 중심 교통도시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발언이다.최근 오산시 교통망이 시민들의 생활 동선을 실질적으로 바꾸고 있다. 버스 노선 조정, 철도 인프라 정비, 광역교통망 구축 등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지역별 생활권 내 새로운 이동 흐름을 만들어지고 있다.가장 두드러진 변화를 보이는 곳은 오산 남부생활권이다. 세교2지구와 초평·세마동 일대는 인구 유입에 맞춰 기존 버스 노선이 보완됐다.7번은 통학 수요에 맞춰 정류장이 추가됐고, 7-5번과 C2번은 대형 저상버스로 교체되며 수용 인원이 확대됐다. 60번은 동탄역까지 연장되고 배차 간격도 60분에서 35분으로 줄었으며, 운행 횟수는 하루 18회에서 30회로 늘어나는 등 실질적인 교통 편의가 강화됐다. 99번도 신규 단지 경유로 접근성이 개선됐다.서울 방면 이동도 훨씬 수월해진다. 오는 5월 서울역까지 직행 광역버스 개통이 예정돼 있고, 판교·야탑역행 노선도 분리 신설된다. 교통 선택지가 다양해진 것이다.이를 통해 오산시 주요 주거지역 주민들의 교통이 앞으로 자가용 중심에서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오산시는 기대하고 있다.코로나19로 한때 중단됐던 오산역~김포공항 리무진 버스는 지난해 말 운행을 재개했다. 장거리 환승 부담 없이 공항까지 한 번에 갈 수 있어, 출장·여행객들의 체감도가 높다.철도 인프라도 변화 중이다. 지난해 12월 착공한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 건설사업은 도심 단절 해소와 함께 지상 공간의 공공 활용 길을 열었다. GTX 동탄~오산 연계 구상도 장기적 교통계획의 한 축으로 논의되고 있고, 역세권 주변 개발과 맞물려 교통 수요 기반도 재편 중이다.보행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자전거도로와 연계된 순환 산책로, 대중교통과 연결되는 보행 동선 재조정 등 도보 중심 교통정책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이 시장은 “생활권별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통정책을 추진해 시민 중심 교통도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