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관광 콘텐츠산업' '조정교부금' 조례 눈길양평 등 북부, 개발에서 소외… '균형발전기획실' 중요"도민 삶 개선 조례 준비, 제정부터 꼼꼼히 챙길 것"
  • ▲ 이혜원 경기도의회 의원(국힘·양평2). ⓒ경기도의회 제공
    ▲ 이혜원 경기도의회 의원(국힘·양평2).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민 여러분의 하루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여러분 편에 서겠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자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이혜원 경기도의회의원(양평2)의 다짐이다.

    이 의원은 2018~22년 지역구인 양평군에서 군의원을 지냈고, 국민의힘 여주·양평당원협의회 부위원장, 경기도당 여성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도의원으로는 초선이지만 도지사의 권한인 '조정교부금'을 수면 위로 끌어 올리며 집행부와 맞서는 등 묵직하면서도 날카로운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누구보다 양평을 아끼고, 경기도를 위해 고민하는 이 의원을 만났다.

    - 경기도의회의원으로서 지난 3년은 어떠했나?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했다. 중첩된 상수원 규제로 재산권과 생활권 모두에서 제약을 받는 양평군민의 고충을 해결하는 일이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였다. 지역구 의원으로서 이를 가장 중요한 책무로 삼고, 경기도·양평군 관계자들과 수차례 간담회와 현장 점검을 진행하며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고, 제도 개선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다. 특히 서울-양평고속도로 추진을 촉구하는 군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알리며 더 큰 책임감을 느꼈다. 단순한 민원 해결에 그치지 않고 양평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기 위해 예산을 확보하고 다양한 생활밀착형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왔다. 또한 도지사의 단기 성과를 위한 무리한 예산 집행이 결국 미래세대에 재정 부담을 전가하는 잘못된 행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경기도당 수석대변인으로서 당의 정책 방향과 경기도정에 대한 의견을 도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에도 힘썼다. 돌아보면 지난 3년은 단순한 정치활동을 넘어 책임 있는 정치를 고민하며 도민의 삶을 향해 전력질주한 시간이었다."
  • ▲ 이혜원 경기도의회 의원(국힘·양평2). ⓒ경기도의회 제공
    ▲ 이혜원 경기도의회 의원(국힘·양평2). ⓒ경기도의회 제공
    - 기억에 남는 조례나 사업이 있다면?
    "굳이 꼽자면 문화체육관광위원 시기에 발의한 '경기도 음식관광 콘텐츠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다. 이 조례는 단순한 식도락을 넘어 지역의 고유한 음식문화와 특산물을 콘텐츠화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나아가 경기도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발의했다. 이 조례는 단지 음식관광을 권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의 다변화, 청년일자리 창출, 농촌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부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하나는 '경기도 조정교부금 배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추진 중이다. 조정교부금은 시·군의 효율적 예산 운용을 위해 시기를 정해 시행해야 하나 경기도는 도지사의 상황에 따라 배분하는 형태이며 특별조정교부금의 경우 시·군이 추진하는 지역개발사업이나 시·군 간 재정 형평화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 등 배분해야 하는 취지와 상이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특별조정교부금 지급 시기를 당해년도 상·하반기 각 1회 명시하고, 하반기 특별조정교부금은 11월 이내에 교부하도록 해 조정교부금제도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시·군 재정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

    - 눈여겨보는 집행부서가 있다면?
    "제가 특히 주목하는 실·국은 현재 활동하는 기획재정위원회 소관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이다. 남부권은 수도권과 연계한 대규모 개발과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반면, 북부와 동부지역은 오랜 기간 개발에서 소외돼왔다. 이러한 불균형은 교육, 교통, 산업 인프라는 물론 삶의 질 전반에서 도민 간 격차를 초래했다. 양평군은 그 대표적 예다. 수도권정비계획법과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중첩 규제로 인해 대규모 개발은 물론 민간 투자조차 어렵다. 결국 양평은 사실상 '규제에 갇힌 지역'이 되었다. 그 결과 도심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한 교통망, 부족한 공공시설, 불균형한 산업구조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균형발전기획실 소관 '2040 경기도 서부·동부 SOC 대개발'사업이 실효성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도로·철도교통 기반시설과 경기둘레길 등 여가분야, 도시개발분야, 행정지원 및 제도개선 등 총 224개 사업에 112조 원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 인프라가 확충된다면 경기도 내 지역 간 격차 해소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 이혜원 경기도의회 의원(국힘·양평2). ⓒ경기도의회 제공
    ▲ 이혜원 경기도의회 의원(국힘·양평2). ⓒ경기도의회 제공
    - 도의원으로서 남은 1년 동안 어떤 계획이 있나?
    "남은 1년은 양평 발전을 위한 실질적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우선 상수원보호구역 등 중첩 규제로 인한 개발 제한과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관련 제도 개선과 규제 합리화를 위해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또한 수도권 전철 연장, 지방도 확장, 농어촌 교통 개선 등 광역교통망 확충사업이 경기도 재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집중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정자립도가 낮은 양평군에 특별조정교부금 등 경기도의 전략적 재정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

    -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매 순간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우리 양평군민, 또 많은 도민들께 감사드린다. 도민 여러분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저는 늘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 비 오는 날 양평주민들이 물이 고인 대교를 건너야 하는 불편,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참담함. 주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가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이자 늘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할 수밖에 없는 원동력이다. 도의원은 거창한 말보다 묵묵한 걸음이 필요한 자리라 믿는다. 앞으로 남은 시간,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남길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늘 곁에서 함께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하루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끝까지 여러분 편에 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