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T2 부지 약 15만8000㎡ 대상참가의향서 6월 9일까지 접수공사재개 2026년 5월… 2029년 완공"고양, 최적의 공연장소… 많은 참여 부탁"
  • ▲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30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컬처밸리' 민간 공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현우기자
    ▲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30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컬처밸리' 민간 공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현우기자
    경기도는 멈춰버린 고양시 'K-컬처밸리' 민간 공모를 재추진한다.

    지난해 6월 CJ라이브시티와 협약을 해제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경기도는 30일 고양시 T2(테마파크2) 부지 약 15만8000㎡를 대상으로 오는 9월30일까지 민간 개발사업자를 공모한다.

    사업 범위는 아레나 단독 또는 T2 부지 전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외 4만2000석 규모의 아레나는 2021년 착공했지만 코로나19 사태와 건설 경기 악화 등으로 2023년 4월 공정률 17%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15일 경기주택도시공사에 대한 토지 및 아레나 구조물 현물출자 동의안이 경기도의회에서 의결되면서 공모 추진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완화된 공모 조건을 바탕으로 민간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제안을 이끌어내고, 국내외 최고 수준의 기업을 유치해 K-컬처밸리의 조속한 사업 재개를 추진해 세계적 문화관광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 K-컬처밸리 아레나 조감도. ⓒ경기도 제공
    ▲ K-컬처밸리 아레나 조감도. ⓒ경기도 제공
    우선 개발계획은 개발 밀도와 허용 용도를 자유롭게 제안하도록 해 향후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검토하도록 했다.

    다만 아파트 및 오피스텔로의 개발은 허용되지 않는다.

    또 주간사의 신용평가등급 요건을 삭제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책임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자기자본비율 최소 10% 유지 조항을 신설했다.

    컨소시엄 구성도 유연하게 변경해 계약 체결 이후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승인을 통해 출자자 구성 및 지분율 변경을 허용한다.

    지체상금은 토지 공시지가와 아레나 구조물 매매대금 합계액의 30%를 상한선으로 두어 민간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대부료는 사업시행자가 사용하는 경우 계약과 동시에 부과하던 것을 실제 해당 사용 시기에 부과하는 단계별 구분을 통해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현재 공정률 약 17% 수준의 아레나 구조물에 대해서는 기본협약 체결 전 GH 비용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 구조물 사용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다.

    공모는 GH가 맡아 진행하며 공모가 끝나는 10월 한 달 동안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평가 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2026년 2월까지 협약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제시했던 당초 계획 대비 공모 기간은 1개월 연장, 협상 기간은 2개월 연장해 각각 5개월과 4개월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공사 재개 시기는 당초 2025년 12월에서 약 6개월 순연된 2026년 5월 말로 예상된다.

    준공 시기도 2028년 6월에서 2029년 12월로 조정될 전망이다.

    김 부지사는 "K컬처밸리 사업부지는 GTX-A가 개통돼 접근성이 우수하고, 주변에는 킨텍스와 EBS 등 방송 제작시설이 입지해 있으며 추진 중인 방송영상밸리·일산테크노밸리 등과 시너지가 극대화될 장소로 민간 투자 시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며 "고양시는 많은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최적의 공연 장소로 선택한 만큼 민간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거듭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