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개장 및 야간 개장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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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외국인 영상 크리에이터 및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자 등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이 지난 4월 애기봉을 찾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김포시 제공
민통선 최북단에 위치한 경기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관광객 폭증 등 관광 특수를 누리고 있다. 스타벅스 매장 유치, 야간 개장 등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13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애기봉 방문객은 19만234명으로 월평균 1만5852명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1∼4월 방문객이 12만9517명, 월평균 3만2379명으로 배 이상 늘었다.외국 관광객도 지난해에는 1만6441명, 월평균 1370명이었지만, 올해에는 1∼4월 방문 외국인이 1만3409명, 월평균 3352명으로 2.4배 수준으로 늘었다.애기봉평화생태공원 관광객은 지난해 11월 스타벅스 매장이 공원 안에 개장한 이후 급증하는 추세다.이 매장은 망원경 없이도 북녘 땅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온라인에서 '북한 뷰 스타벅스'로 유명하다. 매장이 있는 애기봉공원에서 북한 황해도 개풍군 해안까지 거리는 1.4km에 불과하다.김포시는 스타벅스 입점 외에 2023년 10월부터 시행 중인 월 1회 야간 개장 등 애기봉 글로벌 관광지 집중 육성 정책이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애기봉생태공원은 기존 애기봉전망대를 철거하고 평화생태전시관·조강전망대·생태탐방로를 조성해 2021년 개장했다.김포시는 애기봉 누적 관광객이 지난 2월 5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연말에는 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에 대표적인 관광지가 부족해 이를 키우고자 했고, 일단 많은 방문을 유도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생각했다"며 "관광 인프라를 더욱 확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