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기관장 대기실 축소하고 청소원 휴게실 환경 개선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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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27일 경기도의회 청소원 휴게실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김진경 경기도의회의장(민주·시흥3)의 제안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손잡고 협치의 모범을 만들었다.김 의장과 김 지사, 임 교육감은 27일 경기도의회 예담채에서 정담회를 갖고 각자의 대기실 일부를 할애해 경기도의회 청소원들의 휴게 공간을 확장하는 데 뜻을 모았다.김 의장은 이날 즉석에서 청소원 휴게실의 협소함과 환기 부족 등의 문제를 설명하며 휴게실과 인접한 기관장 대기실 공간을 활용해 환경 개선에 나서는 방안을 제안했고, 김 지사와 임 교육감 모두 이에 흔쾌히 동의했다.김 의장, 김 지사, 임 교육감은 특히 정담회 후 청소원 휴게실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며 고충을 살피기도 했다.세 기관장의 이번 합의에 따라 창문조차 없던 경기도의회 청소원 휴게실은 채광창을 갖춘 쾌적하고 넓은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예정이다.노동 존중이라는 가치를 위해 세 기관이 한 뜻으로 뭉친 훈훈한 협치 사례가 만들어진 셈이다.김 의장의 이번 조치는 지난 16일 청소원들과 가진 정담회에서 제기된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당시 김 의장은 청소원 휴게실에 대한 고충을 청취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검토해왔다.김 의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작한 일에 두 분이 진정성 있게 뜻을 모아주셔서 더없이 감사하다"며 "이번 결정이 현장의 작은 목소리에도 세 기관이 귀를 기울여 함께 응답한 협치의 모습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