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경제 협력 강화 논의
  • ▲ 코스타리카 제1부통령을 예방, 지속가능 발전과 양국간 협력강화를 위한 실천방안을 논의한 한국 지방정부 대표단 ⓒ안성시 제공
    ▲ 코스타리카 제1부통령을 예방, 지속가능 발전과 양국간 협력강화를 위한 실천방안을 논의한 한국 지방정부 대표단 ⓒ안성시 제공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이하 협의회)가 구성한 한국 지방정부 대표단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스테판 브루너 제1부통령을 예방하고 양국 간 지속가능 발전 및 사회적 경제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0년간 이어진 양국 간 교류 성과를 점검하고, 새롭게 출범한 한국 정부와 함께 실질적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지방정부 대표단은 협의회장인 김보라 안성시장과 부회장 박승원 광명시장, 더불어민주당 기초자치단체협의회장인 최대호 안양시장으로 구성됐으며, 사회적 경제를 중심으로 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자 코스타리카를 방문했다.

    면담에는 브루너 제1부통령을 비롯해 호르헤 발레리오 주한 코스타리카 대사, 김광룡 주코스타리카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등 양국 외교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김보라 시장은 면담에서 “2016년부터 이어진 양국 지방정부 간 협력이 선언적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민간 교류와 청년 대상 국제교류 프로그램 신설 등을 통해 지속가능 발전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승원 시장은 “코스타리카는 보존과 개발의 균형, 경제적 불평등 해소 등을 통해 지속가능 발전을 이뤄낸 대표적 사례”라며 광명시가 추진 중인 공정무역 커피 보급사업과 정원도시 정책 등을 소개하고 구체적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최대호 시장은 "사회적 경제뿐 아니라 스포츠, 농업, 첨단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하다"며 “안양시 기업들과 코스타리카 간의 교류 확대를 위해 현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브루너 제1부통령은 “한국 지방정부의 외교 활동이 양국 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협의회를 중심으로 제안된 협력 사업들이 구체화되기를 기대” 했다.

    지방정부 대표단은 지난 6월 29일부터 코스타리카를 방문 중이며, 대통령궁 예방 외에도 정책 관련 주요 기관 및 기업들을 방문해 지속가능 발전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양국 협력의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다.

    협의회를 이끄는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는 2013년 출범 이래 사회적 경제 정책 개발, 민·관 협력 기반 공공서비스 제공, 국제 교류 등 지역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한국과 코스타리카 간 지방정부 교류는 지난 2016년 당시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시작돼 2017년 협의회 주도의 대표단 코스타리카 방문, 자매도시 결연, 공정무역 프로젝트 등으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