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47개국 교사 초청해 AI 활용법 등 프로그램 운영
  • ▲ '2024년 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 개막식이 끝난 후 참가교사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재외동포청 제공
    ▲ '2024년 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 개막식이 끝난 후 참가교사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재외동포청 제공
    재외동포청은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전 세계 47개국의 한글학교 교사와 교장 240명을 초청해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1998년부터 매년 여는 고국 초청 연수로, 올해로 28회째를 맞는다. 

    재외동포청은 이번 연수에서 한글학교 교사들의 전문성과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실습 중심의 현장밀착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6월23일부터 3주간 온라인 사전 연수를 통해 개요와 이론을 학습했다. 

    이번 오프라인 연수에서는 △수준별 한국어 교수법 △말하기·쓰기 워크숍 △놀이 및 그림책 활용 수업법 △학교 운영전략 공유 등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실용적 교육을 한다.

    특히 다문화교육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경기도 안산 원곡초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다양한 교육 현장의 실제 사례를 접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인공지능(AI)시대에 발맞춘 교육 내용도 눈에 띈다. 

    참가자들은 '한국어 수업에서의 AI 도구 활용'을 주제로 한 온라인 강의를 수강한 데 이어, 오프라인 워크숍에서는 AI를 활용한 한국어 수업 실습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최신 디지털 교육 기술을 실제 수업에 접목하는 방법을 체득하게 된다.

    이밖에도 참가 교사들을 위한 다양한 네트워킹과 정서적 지지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나의 말, 나의 이름, 나의 이야기'라는 주제의 토크콘서트에서는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모여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공유하며, 인천시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심리 강연도 진행된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이번 연수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현장 중심의 실용 연수가 되도록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한글학교가 한국어 교육의 중심이자 정체성 함양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교사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 세계 116개국에서 1464개의 한글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1만4500명의 교사가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