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참전국 정상 초청은 무산...각 국 정치 상황 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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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9월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에서 참전 국가들의 전승 도열식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오는 9월 열리는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의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인천시는 지난 18일 인천시청에서 범시민추진협의회 위원들과 함께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 추진사항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기념행사 준비를 본격화했다고 20일 밝혔다.올해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은 오는 9월 12∼18일 7일간으로 △기념식과 재연행사 △거리퍼레이드 및 거리축제 △국제평화안보포럼인천 △팔미도 항해 체험 △ 유엔 참전국(22개국) 유학생 유엔아이(UNI) 평화캠프 △ 호국음악회 △특별 영화제 △평화그림그리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특히 이번 제75주년은 5년 단위 국제행사 추진 원년으로 참전용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국제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참전국 대표단과 참전용사가 함께하는 국제적 규모의 행사로 헌신과 희생에 대한 깊은 감사와 예우 중심에 방점을 둘 예정이다.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등 정부 부처와 공동 개최함으로써 국가적 행사로 격상해 추진할 예정이다.한편 인천시가 오는 9월 올해 75주년을 맞은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노르망디상륙작전처럼 참전국 정상들을 초청하려던 계획은 무산됐다.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에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등 상륙작전 참전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방안을 각국 대사관 측과 협의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이들 국가 상당수는 오는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거나 정치 상황을 비롯한 국내 사정으로 한달전인 9월 인천 방문이 어렵다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유정복 시장은 "올해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는 인천과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평화와 희생의 가치를 알리는 중요한 국제행사로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1950년 9월 15일 작전명 '크로마이트'로 단행된 인천상륙작전은 한국, 미국, 영국 등 8개국 261척의 함정이 투입돼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 상륙작전으로 기록됐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올해 행사는 인천과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평화와 희생의 가치를 알리는 중요한 국제행사"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성공적 개최의 열쇠인 만큼 아낌없는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