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재산·산단 지붕에 태양광·ESS 설치, 저렴한 전력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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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와 에너지저장장치가 추진되는 제2산업단지 전경ⓒ안성시 제공
안성시는 재생에너지 특화기업인 ㈜에이치에너지와 협력해 산업단지 인근 공영주차장 및 유휴 행정재산 등 공유재산과 입주 기업 지붕에 태양광발전소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 RE100 전력을 한국전력 요금보다 저렴하게 지역기업에 공급한다.안성시는 국정과제인 ‘RE100산업단지 추진’과 연계해 지난 5월 말까지 관내 모든 산업단지 내 태양열발전업(D35)을 관리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최근 산업단지 중심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기반 조성을 위해 ㈜에이치에너지와 업무협약했다.특히 오는 11월부터 공영주차장 내 신재생에너지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공용부지와 산단 내 기업체 지붕을 신재생에너지 확산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안성시는 최근 준공된 제2산업단지 주차장과 입주 기업 건물 지붕 등에 우선적으로 태양광발전소와 ESS를 설치할 계획이다.에이치에너지는 RE100 도입의 복잡한 컨설팅 단계를 ‘솔라쉐어’ 플랫폼 서비스로 대체해 중소·중견기업이 더욱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설치를 희망하는 기업은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안성시 전담 사업팀을 통해 24시간 이내 지원 받을 수 있다.RE100 이행 기업에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최대 8억 원 규모의 대출보증과 이자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에너지 효율화, ESG 경영, 시설 개선, 판로 개척 등 총 43가지에 달하는 경기도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지원한다.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는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성시와 함께 지역 분산에너지생태계를 탄탄하게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김보라 안성시장은 “산업단지와 공유재산에 태양광발전소와 ESS를 도입하고, 정책을 관내 24개 산업단지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안성 전역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조성해 시민과 기업이 함께 전기를 생산·공유하는 모델을 구축하고,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