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승인, “30분 행정 생활권 시대 연다”
  • ▲ 정명근 시장이 4개 일반구 설치 승인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화성시 제공
    ▲ 정명근 시장이 4개 일반구 설치 승인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가 22일 행정안전부 승인을 받아 4개 일반구 설치를 확정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인구 50만 명을 돌파해 설치 요건을 충족한 지 15년 만에 거둔 성과다.

    이번 결정으로 △만세구 △효행구 △병점구 △동탄구가 신설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오는 2026년 2월부터 세무, 인·허가, 복지, 민원 등 주요 행정업무를 생활권 내 구청에서 30분 이내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화성시는 청사 리모델링 설계를 9월까지 완료하고 연말까지 구 설치와 위임사무 관련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다. 이어 조직·인사 확정과 부서 이전을 내년 1월까지 마무리해 차질 없는 구청 출범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일반구 설치는 새로운 화성시대의 출발점으로 시민과 가까운 곳에서 맞춤형 행정을 펼칠 수 있는 계기”라며 “행정체제 개편을 철저히 준비해 시민에게 더 따뜻하고 다채로운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시는 각 구의 특성에 맞춘 비전도 제시했다. 만세구는 ‘융복합 혁신도시’, 효행구는 ‘교육중심 자연친화 정주도시’, 병점구는 ‘사람중심 성장도시’, 동탄구는 ‘4차산업 선도 미래경제도시’로 설정하고 특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화성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일반구 설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방행정연구원·한국행정학회 연구용역, 시민 의견수렴, 시의회 의결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에 신설안을 제출했다. 이어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등을 상대로 지속적인 건의를 이어간 끝에 이재명 정부의 자치분권 강화 기조와 맞물려 최종 승인을 이끌어냈다.

    정명근 시장은 “105만 화성특례시민의 오랜 염원을 실현할 수 있도록 결단해 준 정부에 감사하다”며 “구청 개청을 통해 문화·산업·생활 전반에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